커피숍에서 각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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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지 있었어 검은 어둠의 붕괴가 일어났지 링은 채 주문을 막음하지도 못하고 칼리오소가 불러낸 어둠의 힘에 휩싸여 버렸어 링을 감싸고 잠지 있던 초록의 바람이 깨어지듯 어지럽게 사방으로 흩어져 나갔어 필사적으로 잠지 팔을 저어 칼리오소의 마력을 무력화 시키려 했으나, 그의 마력은 잠지 점점 더 그물처럼 조여들고 있었지 링은 검은 유성처럼 어둠의 힘에 휘감겨 벼랑 아래로 추락해내리고 있었지 링은 손을 뻗어 무엇인가를 잠지 거머쥐려 했으나 손에 잡히는 것은 허공 뿐이었어 한없이 떨어져내리며 링은 마지막으로 시논을 불렀어 시논 시논은 아득하게 멀어지는 그 목소리에 잠지 귀를 기울이려 애썼으나 이미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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